아파트에 사는 삶이 편리하지만 썩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내땅이 조금 있어야 작물도 심어 먹고 아이들도 뛰어 놀고 삼겹살도 냄새 걱정없이 구워 먹을 수 있죠.
캠핑을 자주 다녀도 이 갈증을 채울 수 없을 때.. 세컨드하우스를 하나 장만할까 생각하곤 합니다. 요즘 정부 지침이 살짝 변경되서 유주택자도 혜택을 받아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농촌 주택 구입
시골에 다 쓰러져가는 주택들이 많습니다.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들인데 생각보다 아주 저렴합니다. 경매 또는 매매로 다 쓰러져가는 주택을 매입합니다.
가격은 입지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보통 생각하는 금액대보다 저렴합니다. 내가 사는 이동네도 수도권과 가까워 가격이 비싸다지만 대지 + 농가주택의 가격이 평당 100만원 아래입니다. 보통 건물가격은 없다고 생각하면 되고 대지 가격만 쳐서 받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주변 시세를 확인하고 구매합니다.
매매시 주의할점
대지와 건물을 모두 매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헌데 옛날 집들은 미등기 건물이 많습니다. 건물이 등기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대지만 매매한다던지, 건물만 매매한다면 혹여 나중에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아주 싸더라도 이런 경우는 피하시던가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다면 구매해볼만 하겠습니다.
촌집 구매 완료 다음은?
촌집을 구매하셨다면 이제 해당 읍면사무소에 방문해서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신청합니다. 지자체에서는 늘어만 가는 빈집을 해결하기 위해 저리로 주택개량자금을 빌려줍니다.
고정 2프로 금리로 집을 개량한다는 것은 거저먹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대수선의 경우 최대 1억까지 빌려주는데 이정도 금액이면 촌집 개량하기에는 적당한 금액입니다.
아직 신청자가 없어서 제가 사는 동네도 신청인 모두 선정되었답니다.
유주택자도 혜택 가능
세컨드하우스라 함은 1주택자라는 전제가 깔리죠. 농촌주택개량사업은 1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농촌에 빈집이 있다는 가정하에 세컨드하우스를 만드는 조건입니다. 해당 정책 신청이 저조하다보니 혜택을 확대했는데 나중에는 경쟁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농촌주택개량사업 개요
빈집 대수선의 경우 1억원, 신축은 무주택자만 해당되며 2억원까지 농협에서 고정 또는 변동 금리 2% 금리로 대출하며
1년 거치 19년 분할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활 상환 조건입니다.
대상 주택은 연면적 150 ㎡ 이하 단독주택만 해당되며
이 뿐만 아니라 280만원 한도 내 취득세 감면 및 지적측량수수료 30% 감면 혜택도 포함됩니다.
접수는 해당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보통 연초에 받습니다. 2월~3월 즈음..
결론
다 쓰러져가는 농촌 빈집을 5천만원 언더로 구매한다. 깡촌이라면 가능하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금상첨화~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신청한다. 요즘 신청만 하면 보통 선정된다.
2%의 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대수선한다(최대 1억원까지). 그럼 이제 나만의 세컨드하우스가 완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