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 가볼만한 곳
백운산 4대 계곡
광양 백운산(1,222m)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4대 계곡이 유명하다.
백운산 정상인 상봉에서 동(東)으로 매봉, 서(西)로는 따리봉, 도솔봉,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각각 20km 능선을 따라 성불·동곡·어치·금천 계곡 등 4대 계곡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백운산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세가 깊으니 계곡도 깊고 물도 유리처럼 맑고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갑다.
- 성불계곡: 아담한 소규모 가족단위 피서지
- 동곡계곡: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크고 긴 계곡
- 어치계곡: 한 낮에도 시원한 이슬이
- 금천계곡: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전설이 있는 계곡
광양매화마을
매년 3월이면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은 새하얀 매화로 눈부시다. 섬진강에 드리워진 매화가 봄을 재촉하고 고고한 선비정신을 전한다. 3대에 걸쳐 매화를 가꾸어 온 명인의 혼은 2,500여 개의 전통 옹기와 함께 이어져 내려오며 최근에는 계절마다 맥문동, 구절초 등 야생화가 활짝 피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광양의 매화축제는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해져 국제매화축제로 확대되기도 한 만큼 큰 축제 중 하나이며 매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꽃축제로는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린다.
백운산자연휴양림
잘 보존된 원시림과 삼나무, 편백 등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수목이 융단처럼 펼쳐져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숲속 사이로 산막, 황토방, 종합숙박동, 삼림욕장, 야생화단지, 오토캠핑장, 황톳길, 숲속의 쉼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스트레스를 치유하는데 이곳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는 숙박도 할 수 있는데 1~2 야영장, 카라반, 자동차야영장, 실내형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과 캐빈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광양이순신대교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는 국내 최장, 세계 7위 현수교라는 그 스펙만으로 볼만한 가치를 느끼게 한다. 여수시 묘도에서 바라보는 광양항의 야경과 이순신대교의 모습은 그 어떤 화가도 그려내기 힘든 작품을 완성한다.
주탑의 높이 270m는 서울 남산은 물론이고 여의도 63빌딩보다 높고,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다. 연인,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굳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섬진강 망덕포구
전북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젖줄이다. 우리나라 5대강 중 가장 수질이 맑아 청정물고기의 대명사인 은어 떼가 몰려다니고 재첩과 실뱀장어가 대량으로 서식한다. 그 끝자락에는 윤동주시인의 유고를 품었던 망덕포구가 자리한다.
망덕포구는 소설가 김훈이 극찬했던 ‘섬진강 자전거길’의 육지부 시작점이자 종점이다. 망덕포구에서 꼭 맛봐야 할 벚굴은 벚꽃이 필 때 가장 알이 굵고 맛있다고 하여 정해진 이름인데 양식도 되지 않아 더 귀하고 인기가 많다.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신라의 고승 도선국사가 중수한 사찰로 입적할 때까지 35년간 수백 명의 제자를 양성한 곳이다. 중수할 당시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은 동백나무 10,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수령 100년 이상 된 동백나무 1만여 그루가 절터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남부지방 사찰 숲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천연기념물(제489호)로 지정됐다.
구봉산 전망대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설치한 전망대로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광양만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구봉산 전망대에는 광양만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설치하였으며, 봉수대는 역사성을 고려하여 희양(曦陽)에서 광양이란 지명을 최초로 칭하게 된 940년(고려 태조 23년)을 의미하여 봉수대 높이를 940cm로 건립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광양읍수는 우리 조상들의 군사적 목적과 바닷바람을 막는 지혜를 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이며, 이팝나무는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광양읍수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1528년 광양현감 박세후가 광양읍성을 축조한 뒤 멀리 바다 쪽에서 왜구들이 볼 수 없도록 팽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었다.
이팝나무는 입하(夏) 무렵 초록빛 새순 위에 하얀 꽃이 흰 쌀밥을 뿌려 놓은 것처럼 핀다고 하여 입하목 또는 쌀밥나무라고 불렸다.